겨울맞이#11
KENWOOD
경상도
10
9,647
2005.12.15 10:50
씨익*^0^*
낡은 문이 가르친다 -심수향-
언제부터 문이 삐거덕거린다. 삐거덕거리면서 열리지 않는다. 왈칵 밀치면 더욱 열리지 않는 문 달래듯 어루만지는 손길에만 흔연(欣然)히 열긴다. 사람들은 시원찮은 문 바꾸라고 하지만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는 것을 가르치는 문 세상의 문을 그렇게 열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는 문 때로는 깊은 속내 열어 보이듯 꽃 피는 소리에도 가만히 열리기도 하는 저 낡은 문의 득도(得道)
따뜻한 그림도 올려주세요...넘 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