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 내 안에 있었다
하늘나라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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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12 14:23
가난하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들쥐를 잡아 먹으며 연명했다.
배운 게 없다고, 힘이 없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내 이름도 쓸 줄 몰랐으나
남의 말에 귀 기울이면서 현명해지는 법을 배웠다.
너무 막막해 포기해야겠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목에 칼을 쓰고도 탈출했고,
뺨에 화살을 맞고 죽었다 살아나기도 했다.
적(敵)은 밖이 아니라 내 안에 있었다.
- 칭기스칸 어록 중에서 -
한때 다음까페에서 제가 운영하는 까페의 메인에 사용하던 말이군요.
다시 읽어도 역시 좋아요.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아홉 살 때 아버지를 잃고 마을에서 쫓겨났다.
작은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말하지 말라.
그림자말고는 친구도 없고 병사로만 10만.
백성은 어린애, 노인까지 합쳐 2백만도 되지 않았다.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었다.
나는 내게 거추장스러운 것은 깡그리 쓸어버렸다.
나를 극복하는 그순간 나는 징기스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