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 처치하는 방법 (고문버젼)
편지다발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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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0 15:56
아침에 출근했는데 점심경 식욕이 떨어지더니 오후엔 온 몸이 쑤시고 열이 난다?
그렇타면 이렇게 해보십쇼...
퇴근하면서 약국에 들러 쌍화탕 2개, 종합감기약을 약사한테 달라해서
집에가서 저녁을 간단하게 먹고, 일찌감치 씻는다.
씻고 난 후 감기약을 물과 함께 먹고,
이후에 쌍화탕을 아주 뜨겁게 대워서 머그컵에 따라 조금씩 계속 마신다.
다 마신 후 보일러를 25c이상으로 올려놓은 후
이불로 온 몸을 돌돌 감고 누워서 (고개만 내 놓고 다 덮어야 함..미라처럼)
땀이 온 몸에 흐를때까지 버틴다. ---> 이게 제일 중요한데,,,스스로는 그때까지 거의 못 기다림...
상대방의 어느정도 고문이 있어야 함...
한 1~2시간정도 땀을 쭉 빼고 나면 기운이 빠지면서 몸이 가벼워 지는데
충분히 취침을 한 후 아침에 일어나 보면 몸이 회복됨미다..
환절기인데 감기 걸리신 분들 많죠..?
귀찮타고 병 키우지 마시고 초장에 잡으세여...
그렇다구 남친이 있는것두 아니구...ㅋㅋ
명랑언니도 뱃살이 있소? 똥배인감?
(이눔의 뱃살...이불 뒤집어 쓰고 땀 빼면 빠질라나?)
당해보지 못한분은 그 아픔을 알지 못할것입니다.....ㅠ,.ㅠ
고문당해본적 없어서.... 그 고초를 모르겠구려...ㅠ.ㅠ
결혼생활 하면서 거의 앓지 않턴 제가 어쩌다 아푸면 남편은 병을 얼른 고쳐야 한답시고
약을 발라준다거나, 민간요법(어제와 같은 경우도 남편에 의해)을 시키는데
그 표정을 보면 거의 슬픈기색은 찾아 볼 수 없는... 마치 고문을 시키는데 재미를 붙인
사람마냥 신나게 응급처치를 하곤 하죠...
하필 저는 입안이 자주 헐어 '알보칠'이라는 따갑기가 그지 없는 약을 바르곤 하는데
그럴때마다 남편은 기꺼이 솔선수범한담미다.....
항상 되도록 건강하셔서 고문 당하는 일 없길 바라겠슴미다....
캔님말에 동감합니당.....
방은 절절 끓고, 이불 돌돌감고 고개만 시뻘겋게 내놓고 2시간정도 있어보세여...
나중엔 내 몸에서 퀴퀴한 땀냄새가 물씬 풍겨..아..인간의 땀내가 이런거로구나
절실히 느낌미다..
안돼~
나눠마셔야되~
편지다발님이 글케 하래~
여기서 뽀인트는 쌍화탕을 나눠마신다야~
밑줄 쫘아~악
나의 경험담으로도 저기 완빵임..
쌍화탕 ~
부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