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과 빗소리,,,,,,
편지다발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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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8 15:36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어제 저녁,,,, 전 왠지 비가 오는 날엔 삼겹살이 간절히 생각나곤 하지요,,
더구나 어젠 인쇄실에서 전직원이 생산직 노가다를 뛰는 바람에 종이먼지가 말두 못하게 온몸에 끼웠을 터,,
목까지 컬컬한데다가 평소 힘든 일을 하는 신랑을 생각하니 고기를 먹어줘야 겠더군요,,
그래서 어제도 신랑과 삼겹살 집을 찾아 들어갔드랬슴미다,,,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흰 고깃집을 가도 좀 배가 마니 고푸다 싶으면 4인분,
어제 같이 밥때 놓친 시간엔 3인분이 기본인데다가 언제나 공기밥은 1인당 1개,,그것은 빼먹지 않슴미다,,,
고기를 먹으며,,
연애때 얼핏 들은 거지만 다시금 신랑의 연애설을 자세히 들어도 보고,,,,뭐 재밌더군요,,
어름잡아 두 정거장 정도인 고기집에서 집까지의 거리를 우산을 들고 걸어 왔지요,,
아시죠? 배가 부르지만 비오는 공기는 시원하고,,약간은 얼큰하고,,그런 상태로 걷는 기분이란,,죽이죠,,^^
집을 올라가다보니 이집 저집에서 삼겹살을 구워먹는 냄새가 나더군요,,
남들도 비오는 날 삼겹살을 찾나 봄미다,,,,
체하도록 마늘이랑 고추랑 몽땅 싸서 줄까요?ㅋㅋㅋ
옥상서 드실땐 쪽지날림 금방 갈 수 있는데 .....
저희집은 4층 빌라인데,,,여름엔 걸핏하면 바로 위 옥상에서 고기구워 먹을라구
벼르고 있슴미다,,
삼실 앞 공터에서 삼겹살 파리 하기로 했는디...ㅋㅋ
그래서 전 전통 겹살집엘 가지요 ㅋ ㅋ^^
삼겹살만 늘어나요 ~~~~~
내 삼겹살 가져가실분 ~~~~~` emoticon_011
어제 4인분 먹었듬,,,쇠주한병,,,콜라(울아가꺼)
안그랬음 집에서 한판 벌렸을텐데.... 맛있었겠다...
ㅋㅋㅋ... 꼴깍~emoticon_011
맛있었다는 이야기는 어디에도 없네 ~ 다발님 냄새만 피워놓고, ^^
그나저나...'신랑 연애설'이란거 뭐래요? 보따리 좀 풀어보슈~